정부와 민자당은 20일 오후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홍구국무총리 이춘구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8.15화합조치<>삼풍사고 후속
조치 <>대북쌀지원 <>김영삼대통령 방미 <>지방자치제 정착방안등을 집중
협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안우만법무부장관으로부터 8.15광복 50주년에 즈음
한 대화합조치에 관한 보고를 듣고 사면.복권의 기준과 대상등에 관해 집
중 논의했다.

당정은 또 안전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인원이 독립되는
안전관리청이 신설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관련부처와 당정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특히 건설분야의 민간전문가들과 정부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건설제도개혁위
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구성해 하도급문제 최저가낙찰제등 건설분야의 고질
적인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점검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수준의 식품의약품관리청을 신설해
식품에 관한 종합적인 관리를 해나가도록 했다.

지방자치제의 조기정착과 관련,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분쟁시 이를
조정할 전담기구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간 협의조정위원회"를
총리실 직속으로 설치키로했다.

민자당은 이날 정부의 국정운영과 관련,정부의 개혁은 이제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국민의 생활에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개혁이 되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자당측에서 이대표 김윤환사무총장 이승윤정책위의장 현
경대원내총무 김영구정무장관등 10명이,정부쪽에서는 이총리 홍재형부총리
겸 재경원장관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등 10명이 각각 참석했다.

< 김호영.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