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투자금융은 19일 덕산그룹의 박성섭회장과 박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씨,
계열사인 덕산개발등이 어음 1백10억원을 결제하지 않고 있다며 박회장등 7명
을 상대로 약속어음금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동양투금은 소장에서 "박회장등은 고려시멘트가 발행한 50억원짜리 어음등
총 1백10억원의 약속어음에 지급보증했다"며 "적법한 어음소지자인 동양투금
이 지급제시일에 지급처인 한일은행,외환은행등에 지급제시했다가 거절당한
만큼 박회장과 어음발행회사인 고려시멘트 덕산개발등은 어음지급 책임이 있
다"고 말했다.
동양투금의 이번 소송은 덕산그룹이 이미 부도를 낸 상태에서 제기된 것으로
승소하더라도 1백10억원을 받아낼 수 있을지 관심거리이다.
한편 박회장과 어머니 정씨는 사기혐의등으로 현재 서울지법에서 재판을 받
고 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