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상공 약 3만6,000km 상공의 정지궤도에 올려질 무궁화호 위성체는
지구국에서 송신된 통신및 방송신호를 수신하여 강한 출력으로 지구에
다시 송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성체의 크기는 높이 3.4m이며 태양전지판을 펼쳤을 경우 폭은 15m에
이르고 3축제어방식으로 움직인다.

무게는 600kg의 중형급에 속한다.

위성체는 14W급의 통신용 중계기 12개와 120W급의 방송용 중계기
3개등 모두 15개의 중계기를 탑재하며 수명은 2005년까지 10년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조는 위성본체 안테나 태양전지판등으로 짜여져 있다.

위성본체내의 증폭기는 지상에서 수신된 미약한 신호를 강한 출력으로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안테나는 지상에서 송신된 전파를 수신하여
재송신하게 된다.

양쪽에 날개처럼 달린 태양전지판은 10년동안 활동하게 되는 위성의
임무수행에 소요되는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무궁화위성을 정지궤도로 올려보낼 발사체(델타 로켓)는 3단분리
로켓으로 길이 38.2m에 직경은 2.4m,총중량은 232t에 달하며 정지궤도상
운반능력은 119 에 이른다.

무궁화위성은 로켓 발사 1분7초뒤에 6개의 보조로켓이 분리되고
2분11초뒤 3개의 보조로켓분리,4분34초후 2단계점화,5분11초후 페어링분리,
1시간11분4초후 2단계재점화,1시간13분21초후 3단계점화,1시간16분41초후
위성분리 등의 과정을 밟게 된다.

이후 3~4일이 지난뒤 천이궤도운용 어포지모터점화 드리프트궤도진입
자세변환 태양전지판전개등의 과정을 거쳐 15~16일후에는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