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주가가 다시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연일 계속되는 주가상승으로 시장분위기가 크게 호전되면서 일반투자자
들이 속속 가세,금융 건설 무역주등 소위 저가 트로이카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감소로 블루칩들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었다.

13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980을 넘나드는 치열한 공방전끝에
전일보다 15.07포인트 오른 977.29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56.26으로 전일보다 0.95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량도 전일보다 2천2백36만주나 늘어난 7천79만주로 지난 11일의
연중 최고치(6천6백18만주)를 다시 경신했다.

거래대금 1조2천66억원으로 금년들어 가장 많았다.

이날은 매기가 금융 건설 무역등 소위 트로이카들에 몰린 점이
특징이었다.

증권주는 43개종목 모두,은행주는 28개종목중 장기신용은행을 제외한
27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동안 소외됐던 건설주들도 77개종목중 57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되면서 크게 올랐던 블루칩들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만 보합세였을뿐 포철 한전 이동통신등은 내림세를 탔다.

중국시장에서의 수요감소소식으로 전일 큰 폭 하락했던 유화주들은
이날도 약세였다.

M&A관련설로 상승행진을 보이던 선경 금양 데이콤등도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남북경협에대한 기대로 대우그룹주들은 이날 (주)대우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통신이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직후부터 초강세를 보여 전장한때는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980선을 돌파하기도했다.

그러나 경계매물에 밀려 후장들어 오름폭이 7포인트까지 줄었다가
장마감직전 일반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세로 977선에서 마감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43개를 포함 5백23개였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5개를 포함 3백16개였다.

쌍용투자증권 목양균 투자분석실장은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968선에
걸쳐있는 지수 300일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면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나 대기매수세가 워낙 강세 종합주가지수 1,000수준까지
상승세가 이어질것 같다고 전망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