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시는 버스 택시업계의 교통요금인상 요구를
일부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버스사업조합과 택시조합 부산교통공단이
요금인상을 요구,빠르면 9월부터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는
것. 부산시는 지하철요금의 경우 1구간 4백원 2구간 4백50원으로
구간별 50원씩 각각 14.3% 12.5%인상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당초 물가불안으로 버스요금인상을 불허할 방침이었으나
서울 버스요금이 인상된만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버스업계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요금인상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버스운송사업조합은 경영난과 적자보전을 들어 버스요금을 3백20원에서
3백40원으로 6.2% 인상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 택시운송조합은 기본요금을 1천원에서 1천3백원으로 인상하고
요금거리및 시간을 단축해 최고 60.5% 올려줄것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부산교통공단도 지하철요금을 구간에 상관없이 1백원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