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삼각공간'에 실낱기대..생존자 더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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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 공간을 찾아라"
9일 붕괴된 삼풍백화점 콘크리트 더미속에서 최명석씨(21.아르바이트생.
수원전문대 2년)가 사고발생 2백30여시간만에 극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구조되자 매몰현장에 생존자가 더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가 건강한 상태로 구조되는 극적인 장면을 지켜본 119구조대등
현장 관계자들사이에 아직 생존자들이 더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시소방본부가 생존자가 남아있을 것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있는 곳은 삼풍백화점의 철골과 콘크리트더미가 붕괴되면서 절묘하게
이룬 "삼각형 공간"이다.
지난 1일 구조된 환경미화원 24명이 생존해 있던 탈의실도 벽체와
기둥이 무너지면서 텐트형태의 "삼각형 공간"을 이룬 곳이다.
또한 최씨가 2백30시간동안 "생과 사의 사투"를 벌인 곳도 붕괴당시
타고있던 엘리베이터가 내려앉으면서 주위의 벽체와 함께 1백20cm
가량의 "생존지대"인 삼각형 공간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등이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곳은 지하1층의 완구코너와
간이음식점 웬디스,악기코너,여성의류센터등과 지하3층의 식당등 모두 5곳.
대책본부가 이들 장소에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느다란 희망을
갖는 것은 이들 장소에 사고당시 고객이 많았고 생존을 알리는 신호음이
계속해서 들려왔다는 구조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기 때문.
특히 이들 장소는 백화점 운영및 유지를 위한 기계실등 사무공간이
확보돼있어 내력벽과 지하층 특유의 계단 칸막이벽등이 다른 층에 비해
많아 백화점이 시루떡처럼 무너졌더라도 이들이 어우러지며 기적적으로
삼각공간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적게나마 있다는 것이다.
대책본부는 이들 장소에서 생존자가 생환을 애타게 기다릴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또한 만에하나 생존자는 없더라도 매몰자는 다수 있다는
확신아래 이들 장소에 대해 집중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
9일 붕괴된 삼풍백화점 콘크리트 더미속에서 최명석씨(21.아르바이트생.
수원전문대 2년)가 사고발생 2백30여시간만에 극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구조되자 매몰현장에 생존자가 더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가 건강한 상태로 구조되는 극적인 장면을 지켜본 119구조대등
현장 관계자들사이에 아직 생존자들이 더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시소방본부가 생존자가 남아있을 것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있는 곳은 삼풍백화점의 철골과 콘크리트더미가 붕괴되면서 절묘하게
이룬 "삼각형 공간"이다.
지난 1일 구조된 환경미화원 24명이 생존해 있던 탈의실도 벽체와
기둥이 무너지면서 텐트형태의 "삼각형 공간"을 이룬 곳이다.
또한 최씨가 2백30시간동안 "생과 사의 사투"를 벌인 곳도 붕괴당시
타고있던 엘리베이터가 내려앉으면서 주위의 벽체와 함께 1백20cm
가량의 "생존지대"인 삼각형 공간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등이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곳은 지하1층의 완구코너와
간이음식점 웬디스,악기코너,여성의류센터등과 지하3층의 식당등 모두 5곳.
대책본부가 이들 장소에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느다란 희망을
갖는 것은 이들 장소에 사고당시 고객이 많았고 생존을 알리는 신호음이
계속해서 들려왔다는 구조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기 때문.
특히 이들 장소는 백화점 운영및 유지를 위한 기계실등 사무공간이
확보돼있어 내력벽과 지하층 특유의 계단 칸막이벽등이 다른 층에 비해
많아 백화점이 시루떡처럼 무너졌더라도 이들이 어우러지며 기적적으로
삼각공간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적게나마 있다는 것이다.
대책본부는 이들 장소에서 생존자가 생환을 애타게 기다릴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또한 만에하나 생존자는 없더라도 매몰자는 다수 있다는
확신아래 이들 장소에 대해 집중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