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경량 HMD >>>

종래 대형화면TV나 게임기로 입체영상을 시청하려면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머리에 착용해야 했다.

장시간 이 HMD를 착용하면 무겁게 느껴지게 마련이었다.

일본 캐논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선글라스 모양의 소형경량
HMD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0.7인치, 18만 화소의 자그마한 TFT(박막트랜지스터) 액정패널에
투사된 영상을 "자유곡면프리즘"이라 불리는 사방 3cm 크기의 특수
플라스틱렌즈를 통해 대형화면으로 확대, 입체영상을 형성해 준다.

무게는 80g에 불과하며 게임기에 연결할 경우 30인치 대형화면 텔레비전을
1m 거리에서 입체영상으로 시청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캐논은 이 제품을 우선 게임기에 적용한뒤 오락 연구 의료 산업등으로
활용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상품화시기는 미정이며 가격은 수만엔대로 예상되고 있다.

<<< 무선 레이저프린터 >>>

노트북컴퓨터를 사용하는 이들은 집이나 사무실에 돌아와 내용물을 인쇄할
경우 노트북과 프린터를 플러그로 연결해야 한다.

프린터업계에서는 이같은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프린터를 무선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 휴렛팩커드사는 최근 중소기업이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레이저프린터 "레이저제트 5P"를 출시했다.

가격은 약900달러.

이 프린터의 특징은 1m안팎의 거리에서 무선방식으로 인쇄할수 있는
점이다.

노트북에서 발사한 전파를 프린터 전면에 부착된 수신기로 받아 인쇄하는
것이다.

무선으로 인쇄할 경우 유선인쇄에 비해 화질은 나빠지지 않으나 속도가
약간 떨어진다.

"레이저제트 5P"의 무게는 11kg, 높이는 20cm이며 2대의 컴퓨터에서 나오는
인쇄명령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