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서울시장은 8일오전 국회로 자민련의 김종필총재 민자당의 이춘구대표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를 차례로 방문,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인명구조현황과
정무직 부시장의 당직포기등을 화제로 환담.

조시장은 특히 이해찬부시장이 시장선거후 의원직사퇴는 물론 당직도 갖지
못하게 돼 정무직부시장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관계법 개정에 협
조해 줄 것을 3당대표에게 두루 요청.

이대표는 부시장의 정무직부활 협조요청에 대해 "그것은 민주당 박상천의
원이 주장해서 그렇게 된 것 아니냐"며 "부탁은 민주당에 가서 해야 될 것"
이라고 뼈있는 한마디.

배석했던 김영구정무장관과 박범진대변인도 "평생 야당할 생각하고 그렇게
한게 아니냐"며 "박의원 고집의 첫 희생양"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민주당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등 맞장구.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