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사이에 주유소서비스경쟁이 불붙었다.

작년에 치열했던 가격경쟁이나 주유소쟁탈전이 잠잠해지고 서비스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1회성 고객을 단골로 잡아두겠다는 소매업전략이 정유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주유소의 손님끌기 아이디어도 속출하고 있다.

"주유소에서 쌀을 살수 있습니다"(유공) "쓰레기를 치워드립니다"(호남정유
)"에어로빅쇼를 보면서 잠시나마 피로를 푸십시오"(현대정유)"한화이글스
야구팀의 팬서비스가 있습니다"(한화에너지)등 서비스 차별화를
구사하고 있다.

화장지나 면장갑같은 사은품증정에 머물렀던 서비스 작전이 고도화되고
있는 셈이다.

정유업계의 서비스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가자유화와 개방화가 예고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주유소의 서비스 개선이 경쟁력 우위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되고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