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과 금융주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장세를 연출했다.

7일 주식시장은 시장기조에 자신감을 찾은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블루칩과 대중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27.44포인트 급등한 942.39을 기록했다.

종합지수 940을 회복하기는지난 3월29일 이후 처음이다.

한경다우지수는 152.01로 전일보다 4.29포인트 올랐다.

반면 최근 장세회복을 이끌었던 개별종목들의 경우 단기급상승에 따른
숨고르기로 관심종목이 선별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회사채수익률등 시중실세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지자체선거후 금융권으로 자금유입이 활발해 수요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투자전용펀드설정등을 통한 일본계자금유입기대감과 최근
외국인순매수에 고무된 투자자들이 블루칩과 금융주를 선취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그동안 소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해온 기관투자가들도
펀드에 삼성전자등 블루칩을 적극 편입하는 분위기였으며 대중주에도
모처럼 관심을 갖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50만주이상 대량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한일은행 외환은행은 거래량 상위 1,2위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이 대중주쪽으로 확산되며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날 거래량은 5천4백86만주였고 거래대금은 9천6백29억원규모였다.

개별종목과 블루칩이 동반상승하면서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은행 증권 건설등 대중주등으로 매기가
확산되며 25포인트이상 치솟았다.

오후장들어 시장참여세력간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면서 상승세
둔화되는듯 했으나 이내 상승탄력을 되찾으며 장을 마감했다.

투자열기가 되살아나면서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였으며 증권 은행등
금융주와 철강등의 상승율이 두드러졌다.

건설업종도 금호건설 우성건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증권산업개편과 증시호황에 따른 실적호전기대감에서 증권 전종목(일부
우선주제외)이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36개를 포함 5백63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등 2백52개였다.

임철순대신증권 명동지점장은 "증시에 뭉칫돈이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종목도 개별종목에서 블루칩 대중주로 확산되고있다"며 전업종에
걸친 탄탄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