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구조에 힘쓰는 민관군합동구조대에 미력이나마 힘이 됐으면
합니다" 사고가 난 29일부터 1주일째 사고현장에서 휴대용물품과 중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삼성사회봉사단 사무국장 옥정도이사(48)는 삼성의
지원이 구조대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옥이사는 또 "봉사단소속 직원들이 텐트속에서 일주일째 계속돼온 지원
활동으로 지쳐있는 게 사실이지만 하루속히 구조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봉사단은 삼성건설과 함께 헬멧 손전등등 지하구조작업에 절대 필요
한 휴대용물품 2억여원어치를 비롯,3백t급 크레인 4대 덤프트럭 30대 굴삭
기 불도저 8대 등의 중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봉사단은 지난4월 대구가스폭발사고 현장에서 인력과 장비등을 지원
했던 경험을 이번 삼풍백화점사고에서 유감없이 발휘,신속한 구조작업과
현장수습에 일조했다.

그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제발 지하 어느 곳에선가 생존자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전단원과 함께 끝까지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