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식량청은 3일 대북 유상공여 쌀 15만t 가운데
1차분인 4만4천t을 도쿄항등 5개항구를 통해 보내기로 결정, 북한에 통보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쌀 선적항구는 도쿄항외에 니가타 나고야 오사카 고베등 5개항구로 결정
됐으며 북한측이 수배한 수송선박이 해당항구에 접안하는 대로 선적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쌀선적에는 10일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여 일본의 쌀 수송은 빨라야
다음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북한에 보낼 1차분 쌀은 지난 93년 흉작으로 긴급 수입한 잉여미
가운데 태국산 2만8천t과 중국산 1만6천t이다.

지난주 일본과 북한 대표단은 대북 긴급식량지원을 위해 30만t을 보내되
절반은 무상, 나머지 절반은 10년 거치 30년 상환조건의 유상으로 제공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