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함몰되고 있다.

3일 도쿄증시의 닛케이(일경)평균주가는 주가지수선물 가격하락에 영향받아
장중한때 지난 80년대 중반의 거품경제후 최저기록인 1만4천3백9.41엔
밑으로 폭락, 증시붕괴위기감을 자아냈다.

이날 오전장 닛케이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백21.5엔(1.5%) 낮은 1만4천2백
95.90까지 내려갔다.

이 주가는 90년초 거품경제가 붕괴된후 지금까지 최저기록인 지난 92년8월
18일의 1만4천3백9.41엔보다 낮은 것은 물론, 거품경제가 시작되기전인 지난
86년3월12일의 1만4천2백38.13엔이후 9년3개월만의 최저치이다.

주가지수선물가격이 하락하자 국내외기관투자가들이 대량의 주식매물을
내놓은 것이 주가폭락의 최대요인이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밝혔다.

오후장들어 낙폭이 다소 둔화돼 닛케이평균주가는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인
1만4천3백9.41엔위로 올라서기는 했다.

그러나 폐장가는 여전히 지난주말보다 31.99(0.2%)엔 낮은 1만4천4백
85.41엔에 머물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