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부다비서 3자 종전협상 열릴 듯…러·우 정상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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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안보 보장을 위해 지금까지 거둔 성과들을 최종 확정하고,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은) 많은 사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결국 지도자들이 주요 이슈를 결정하고, 러시아 같은 1인 중심 체제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측 협상 수석 대표인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 서기 등 협상단으로부터 미국 측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와의 면담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내달 초 3자 협상에서 전후 재건 합의의 핵심 세부 사항들을 확정 짓길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향후 10년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약 8000억달러(약 1147조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은행은 개전 후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 비용이 58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러시아 측 키릴 드미트리예프 경제 담당 특사도 제네바에서 별도로 미국 측 관계자와 만나 종전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국영 RIA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영토 문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양측은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회담이 시작되기 직전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해 420대의 드론과 3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모스크바는 평화를 이룰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오히려 푸틴은 계속해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고, 세계는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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