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자원봉사자 '따뜻한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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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사고현장뒤에는 훈훈한 인정과 시민의식이 자리잡고있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소식이 알려지면서 29일밤부터 각지에서 엄청난
수의 자원봉사단이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벌이고있다.
사고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시민자율봉사대를 비롯해
서초구부녀회 2백여명,대한적십자회 1백여명의 주부등 수백명의 시민들
이 음식을 나르고 매몰현장에 구호품을 전달하는등 궂은 일을 도맡고있
다.
"각가정마다 밥과 반찬을 많이 가져와 음식은 충분하지만 아직도 콘크
리트더미에 갇혀 생사갈림길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30일 사고현장인근 주유소에서 지원활동을 벌이고있는 서초구 반포2동 부
녀회장 안상정씨(60)<사진>는 경찰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점심식
사를 날라대며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냈다.
안씨는 이날 새벽3시부터 주부10여명과 함께 1백인분의 식사를 준비,봉
사활동을 나왔다.
반포2동 부녀회는 식사외에도 수백장의 타올을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였
다.
부상자의 출혈이 심한데다 구조작업현장에 워낙 흙먼지가 많아 수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도아파트 부녀회는 국민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은 집에서 밥을 먹게하
는 대신 서원국민학교 급식분 1천5백인분을 현장으로 날랐다.
이날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주부 양혜경(왕+경)씨는 "우리의 작은 힘이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조금이라도 달래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소식이 알려지면서 29일밤부터 각지에서 엄청난
수의 자원봉사단이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벌이고있다.
사고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시민자율봉사대를 비롯해
서초구부녀회 2백여명,대한적십자회 1백여명의 주부등 수백명의 시민들
이 음식을 나르고 매몰현장에 구호품을 전달하는등 궂은 일을 도맡고있
다.
"각가정마다 밥과 반찬을 많이 가져와 음식은 충분하지만 아직도 콘크
리트더미에 갇혀 생사갈림길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30일 사고현장인근 주유소에서 지원활동을 벌이고있는 서초구 반포2동 부
녀회장 안상정씨(60)<사진>는 경찰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점심식
사를 날라대며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냈다.
안씨는 이날 새벽3시부터 주부10여명과 함께 1백인분의 식사를 준비,봉
사활동을 나왔다.
반포2동 부녀회는 식사외에도 수백장의 타올을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였
다.
부상자의 출혈이 심한데다 구조작업현장에 워낙 흙먼지가 많아 수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도아파트 부녀회는 국민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은 집에서 밥을 먹게하
는 대신 서원국민학교 급식분 1천5백인분을 현장으로 날랐다.
이날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주부 양혜경(왕+경)씨는 "우리의 작은 힘이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조금이라도 달래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