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공사노동조합(위원장 유덕상)은 29일 올들어 두번째로
중앙노동위원회와 노동부에 각각 쟁의발생신고를 냈다.

노조는 유위원장 명의로 제출한 쟁의발생신고서에서 "지난 13일부터
교섭이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조합간부에 대한 징계를 강행하고
단협안과 임금제도에 대한 개악안을 들고 나오는등 교섭이 결렬직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한국통신 노조는 지난 12일 단체교섭기간중 조합간부에 대한 징계절차
일체중지증을 요구하며 쟁의발생신고를 냈으나 중노위는 13일 "근로조건의
개선에 관한 사항이 아니어서 쟁의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행정지도 사실상
신고서를 반려한바 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