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서울시 민선시장 당선자는 7월1일 오전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치른다.

서울시는 취임식을 별도의 경축행사없이 간소하게 치르자는 방안을 조당선자
측이 받아들이기로 함에따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으로 장소를 정하고 준비작
업에 들어갔다.

조당선자는 이날오전 8시50분에 시청에 등청,정문에서 강덕기 이동부시장의
영접을 받고 회의실에서 본청국장들과 첫인사를 갖는다.
이어 9시30분 최병렬시장과 함께 시장집무실에서 사무인수인계식을 갖는다.

조당선자는 이어 10시 시공무원 시유관단체임직원 이기택민주당총재를 비롯
한 민주당관계자 선거참모진등 자원봉사자등 3천9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
임식을 갖고 세종홀에서 10시30분부터 하객리셉션을 벌일 계획이다.
오후부터는 시청주요간부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본격업무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장들도 1일오전 지
역에 따라 자치단체회의실이나 시민회관 광장등에서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공
식업무에 착수한다.

문정수 부산시장당선자는 시청본관 2층회의실에서 3백여명의 공무원이 참석
한 가운데 조촐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희갑 당선자는 대구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거행,경축리셉션
과 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도 함께 열기로 했다.

홍선기 대전시장당선자도 오전10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지며
오후7시에서 시민 1천여명을 초청,국악 무용 교향악단연주등 축하공연을 개최
할 계획이다.

송언종 광주시장당선자와 허경만 전남지사당선자도 이날오전 각각 문예회관
과 남도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진후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민선단체장들은 이날 취임식장에서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도지사(시장 군수 구청장)으
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는 내용의 선서를 한다

사무인계인수식에는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부지사 부시장이,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부시장 부군수 부구청장등이 반드시 입회한 가운데 인계인수서에 서명
해야한다.

한편 임기가 끝나는 임명직 시도지사와 시장 군수 구청장은 30일 일제히 이
임식을 치른다.

< 정용배.이승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