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증시주변에서는 선거이후의 주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히 강했었다.

주가하락을 우려하고 특히 야당이 승리할 경우 정국개편 바람과함께
주식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당의 완승이라는 선거이후 장세를 걱정하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악재가될만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예상밖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단하루뿐이기는 하지만 선거직후인 28일 주가는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과거의 전망이나 선입견에만 집착,새로운 주가흐름을 거부하는 투자
자세를 고집할 경우 판세를 잘못 읽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수 있다.

항상 새로운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