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이 지방자치제선거투개표 현황을 전국에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등
뉴미디어로서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 11월부터 선거관련 서비스를 실시해왔던 한국 PC통신 데이콤 나우콤
등은 투표가 끝난 27일 오후 6시부터 개표현황 전달서비스에 들어가 투개표
현황등을 전국에 쉴새없이 전달했다.

한국 PC통신은 하이텔에 ''선거상황속보란''을 마련해 선거구별 투개표현황을
즉시 중계했다.

이 현황에는 광역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회의원
후보자 득표현황 등이 선거구별로 실렸으며 사용자들이 직접 원하는 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 반복되는 방송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사용자들은 하이텔에 개설된 자유게시판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데이콤은 천리안을 통해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란을 마련해 선거별
투개표 현황등을 중계했다.

나우콤은 나우누리를 통해 멀티미디어 개표실황중계를 실시하고 ''신임
단체장 의원에게 바란다''란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 주요 역과 공항등에 설치된 한경 에코넷(ECONET) 비디오텍스
서비스는 수시로 전국의 투개표 현황을 전달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선거
속보 서비스에 한몫을 했다.

PC통신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관련 서비스가 국내 선거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김승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