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모히데오(26)가 26일
내셔널리그 "금주의 선수"로 선정되는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5년간 활약하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노모는 지난 24일 다저스홈구장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안타 2포볼만을 허용하고 삼진 13개를 솎아내는
완봉역투를 해 크게 인정받았다.

노모는 지난주에 2경기에 등판, 17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5안타 1실점을
허용, 방어율 0.083에 21개의 삼진을 곁들이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고 특히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속 22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데뷔이후 1패뒤 5연승을 내닫고 있는 노모는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의
거포들로부터 무려 96개의 탈삼전을 뽑아내 이 부문 단독선두를 치닫고
있다.

한편 지난해 파업으로 대부분의 구단들이 관중의 대폭감소로 울상인데
반해 노모의 대활약에 힘입어 다저스구장은 경기가 있는 날마다 연일 만원
사례를 기록, 구단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또한 일부에선 노모의 인기가 상한가로 칫솟는 이유가 특유의 비틀린
투구폼이란 분석이 나올 정도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토미 라소다 다저스감독은 이날 "올해 올스타전의 흥행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노모가 투수판을 밟아야 한다"면서 "그가 마운드에 선다면 전세계
야구팬들이 노모를 보러오게 될것"이라고 추켜 세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