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많은 적자를 내고 있는 국유부문 개혁노력의 일환으로, 소유는
국가로 하되 경영을 독립적으로 하게될 국유기업 1백개를 선정했다고 상해의
중국 증권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증권일보는 국무원이 선정된 1백개 기업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중
이라면서, 이들 기업의 시험적인 경영형태 변화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무원의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투자자로서 이들 기업의 소유권을 갖게
되나 일상적인 관리업무에는 간섭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개혁시험대상으로 선정된 국유기업은 자체적으로 이사장을 선출하고 사장을
임명하며 종업원의 수까지 결정하게 된다.

이 신문은 이어 "현대적인 기업제도는 명백한 소유권과 권리와 책임의
확실한 구분, 관리와 경영의 분리, 과학적 경영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개혁의 목적은 전체의 40%가 적자를 내는 국유기업에 대한
지원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