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집행위는 21일 역내 이동통신및 관련
네트워크에 대한 국가독점을 오는 96년1월1일부터 철폐, 완전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집행위는 그러나 통신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및
아일랜드는 5년간(2001년부터), 룩셈부르크는 2년간(1998년)의 유예기간을
줄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행위는 이를위해 유럽통신업체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 이동통신
개방안을 하반기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카렐 반 미에르트 EU 집행위원은 21일 이동통신시장을 개방키로 한 것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통신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이며 앞으로
통신요금 하락을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U의 이동통신시장은 최근 수년간 6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동전화
사용자는 2000년까지 3천8백만명, 2010년까지는 8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