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의 78번째 연례 세계대회가 7월4
~7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 1백37개 회원국에서 2만여명의 국제회원과 국내회원
1만여명 등 모두 3만여명의 "라이온"들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국제행사.

4일 오전9시30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과 삼성동 KOEX를 잇는 전통의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봉사와 우애를 되새기게 하는 각종 세미나와 회원친목
행사등이 나흘간 펼쳐진다.

"라이온스(LIONS)클럽"은 1917년 멜빈 존스가 시카고에서 창립한 미국
실업가들의 봉사단체로 자유(Liberty) 지성(Intelligence) 우리국가의
안전(Our Nation''s Safety)이라는 슬로건의 머리글자를 따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는 전세계 1백80여국에 1백40만명의회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규모의
봉사단체로 성장했으며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닉슨 카터 레이건 등 전직
대통령들이 회원직을 보유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59년 처음으로 이 클럽이 조직된후 현재는 5만7천
여명이 회원으로 참가, 미국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 4대 라이온스 회원국
으로 발돋움 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조직체계상 한국은 "309복합지구"로 통하며 현재는
이시욱 삼흥실업(주)회장이 한국라이온스의 총수격인 복합지구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서울 대회는 엄청난 규모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만큼 관광수입
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이의장과 이태섭국제이사(전의원)강민구 전국제이사(유성개발회장) 등
3인으로 구성된 대회공동의장단은 "이번 대회는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점에서 88서울올림픽에 버금가는 행사"라며 관광수입만도 1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