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6.27지방선거와 관련, 16일 현재 단속한 선거사범은 모두 9백97명으
로 이 가운데 4백81명(구속 66명.불구속 4백15명)을 입건했고 5백16명에 대
해서는 내사중이다.

안우만법무장관은 17일오전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선
거관련 부처장관 및 공명선거추진 민간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
명선거 및 공직기강 위원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검찰이 수사또는 내사중인 후보자는 광역단체장 12명, 기초단체장 1백1명,
광역의원 91명, 기초의원 2백89명등 모두 4백93명으로 집계됐다고 안장관은
밝혔다.

정부는 회의에서 지방선거가 초반부터 과열혼탁양상을 보이며 선거일이 다
가올수록 불법선거운동 행위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든 수사력을 동원
선거법 위반행위를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검찰의 선거사범 전담수사반및 유관기관 합동단속반을 최
대한 가동하고 경찰의 112신고센터를 선거종료까지 선거사범신고센터로, 형
사기동차량과 112순찰차를 합동기동단속반으로 운용키로 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