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일본 물류기기 전문생산업체인 KITO사로부터 자동창고 시스템
기술을 도입, 물류자동창고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와관련, 대우중공업 박국경전무와 KITO사 신지로 기토전무는 이날 서울
대우센터에서 자동창고 입출고용 핵심설비기술의 도입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대우중공업은 KITO사로부터 도입한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초부터 창원공장
에서 자동창고관련 스태커크레인제작과 고속궤도식대차 천정주행형대차등의
핵심물류자동창고 설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에 자동창고시스템 제작기술의 80%를 국산화하고 97년 90%,
98년 95%로 높인후 98년부터는 자동창고시스템 제작기술의 1백%를 국산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내년에 자동창고시스템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3백억원, 98년
7백억원, 2000년에는 1천4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국내 자동창고시장의 규모를 1천5백억원(2000년 3천5백억원)
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도입을 계기로 사업초기에는 그룹계열사의 자동
창고물량 확보에 치중한후 점차 수주대상을 그룹외로 확대해 가겠다"며
"위험물창고등의 특화창고보급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