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7월1일부터 대폭 조정된다.

서울시는 13일 지하철과 중복되고 도심으로 집중된 11개 버스노선을
폐지하고 8개 노선을 신설하는등 모두 47개 시내버스 노선을 다음달
1일부터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가 마련한 버스노선 변경계획에 따르면 700-1번 등 모두 40개
시내버스 노선이 노선단축, 대수조정, 노선변경 등으로 대폭 조정된다.

700-1번 공항버스는 여의도지역의 교통난완화를 위해 종전 방화동~여의도
구간에서 방화동~영등포역까지만 운행하며 222번 좌석버스는 국민대-율곡로
에서 종로2가-중앙극장등으로 굴곡노선이 직선화된다.

또 106번 신길운수버스는 종전 신월동~시흥 소하리구간에서 신월동~가리봉
역구간만 운행하고 삼화고속 50번 좌석버스는 구간중 봉일로터리에서 남부
순화로로 운행하던 것을 봉천복개도로로 경유토록 하는등 40개 노선을 조정
했다.

가양동~역곡간을 운행하던 9번 시내버스 29대중 15대는 종전번호대로
가양동~영등포시장을 운행하며 나머지 14대로 9-1번 노선을 신설, 가양동~
영등포구청을 운행하는등 78대,8개 노선이 분리되거나 신설된다.

그러나 수유동~서울역을 운행하던 27번 선일교통이 127번(수유동~동대문)
버스로 통폐합되는등 모두 95대,11개 시내버스노선이 다음달 1일부터
폐지된다.

시는 이밖에 경기도와 협의,중동신도시 그린타운에 588-2,62-1,905(좌석)
등 3개 노선이 경유토록했으며 서울역~금촌을 운행하는 158-2번은 문산까지
연장운행된다.

또 산본신도시와 총신대를 운행하던 90번 버스노선을 폐지하고 148번을
148과 148-2번으로 분리, 148-2는 종전 노선을 운행하고 148번은 일산
신도시를 경유토록 했다.

157번 노선도 157과 157-1번으로 분리,157은 종전의 삼송리~답십리구간을
운행하고 157-1번은 원능역~구파밭~홍은동구간을 운행토록 하는 등 경기도
계 7개 노선을 변경했다.

시관계자는 이번 버스노선 작업에서 <>장거리노선은 계통분리 또는 단축
하고 <>굴곡노선은 직선화하는 한편 <>지하철및 곧 운행에 들어갈 지역순화
버스와 연계성을 높이며 <>도심통행량을 줄이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