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백화점들이 광주상권에 진출할 신세계,롯데등 대형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 대비,점포수를 늘리고 업태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지역 백화점중 선발업체인 화니는 충장로 본점의
매장면적이 1천9백평에 불과한 약점을 커버키 위해 남구 주월동에 매장면적
7천4백54평 크기의 점포를 지난2월말부터 신축중이다.

주월동 신점포는 총6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지하6층,지상10층 규모로 오는
97년 3월 오픈할 예정이다.

또 내년말까지 매장면적 1천5백평규모의창고형 할인점을 2-3개 설치하기
위해 운암,두암,상무지구등을 대상으로 부지확보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천3백20억원의 매출로 광주지역 백화점중 1위를 차지한 가든은
충장로3가에 2천평의 매장을 갖춘 신관을 오는 11월말 오픈을 목표로 건립중
이다.

가든은 이와함께 화순군 광덕리 택지개발지구에 창고형할인점을 내년 6월까
지 개설키로 하는 한편 도매물류업참여도 추진중이다.

지난3월초부터 영업에 들어간 송원은 신안동 본점의 영업이 개점후 일평균
4억5천만원에 달하는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광천동과 상무신도심에 내년중
점포신축을 추진할 계획이며 여수,순천,목포점 출점을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상권에는 오는 8월말 신세계 광주점이 문을 여는 것을 비롯,거평(96년),
선경(95년말),롯데(98년)등 대기업들이 할인점 또는 백화점을 개설할 예정이
어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