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기능공중 직업훈련원이나 전문교육기관에서 건설기능을 습득한 기
능공은 10명중 1명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건설기술의 수준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건설기
능공 육성방안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10개건설현장의 작업반장을 비롯한 목공 방수공등
건설기능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업훈련원이나 교육기관
에서 건설기능을 배웠다는 사람은 9%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자가운데 10%는 특별한 기능이 없다고 말해 기능공의 상당수가 단
수직영인부나 잡부형대로 현장에서 근무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능공이 기능을 습득하는 주요 방식으로는 십장이나 숙련기능공으로부
터 배운 경우(52%)와 주위에서 작업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익힌 경우(29%)가
81%에 달해 건설기능교육이 현장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의 직업훈련활성화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1%가 현장중
심의 교육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대답,대기업및 조합 전문교육기관에서 체계
적인 현장교육을 실시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