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포도주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산 포도주및 포도주 원료용 포도즙의 수입량은
지난 88년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수입량은 지난 93년 3백23만3천 (5백85만달러)에서 작년에 4백22만5천
(8백10만달러)로 30.7%증가했다.

올해 1.4분기 동안의 수입량은 1백40만6천 (2백97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모두 5백60여만 (1천1백90만달러)에 이르러 작년보다 3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외국산 포도주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89년 11%에서 91년
13%,93년 35%,41%로 점차 높아진데 이어 올해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포도주 수입이 급증하는 가장 큰 이요는 1백%였던 수입관세가
지난 88년부터 연차적으로 15%까지 인하된데다 국내시장 규모의
일정량으로 제한해 오던 물량규제도 단계적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