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7개국(G7)은 오는 15일부터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
에서 달러화의 하락을 저지하기 위한 협력문제를 경제선언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상회담에 앞선 G7사전 절충에서 G7관리들은 최근의 달러가치
하락이 각국의 경기회복을 저해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어 정상회담과 병행해 열리는 재무장관회담에서 G7재무
장관들은 달러가치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 정상회담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금융소식통들은 이와관련, 미국이 그동안 외환시장개입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왔으나 환율동요로 미경제와 주식.채권시장에 악영향이 초래되는 것을
우려, 달러하락방지에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G7의 달러가치안정협력에 관한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독일이
마르크강세를 막기위한 금리인하가능성을 내비치고 미국은 당분간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달러가치는 도쿄시장에서 85엔대로 회복됐다.

이날 달러화는 오후 3시현재 달러당 85.01엔을 기록, 전날보다 0.23엔
올랐다.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분데스방크총재는 7일 미시애틀에서 열린 국제통화
협의회에서 조만간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금리를 조정하게
되면 최소한 인상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앨런 그린스펀 미연준리(FRB,중앙은행)의장은 미경기둔화추세가
뚜렷하긴 하나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이에따라 금리를 내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