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혁명을 견인하는 선두주자는 VOD다.

VOD가 TV로 부터 "일방향성"과 "정보량 제한"이라는 가장 큰 단점을
해결해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VOD가 TV의 혁명을 이끌고 있다는 것은 수신장치인 세트 톱 박스
(Set Top Box)에서 엿볼수 있다.

세트 톱 박스는 시청자가 가정에 설치해야하는 장치다.

광케이블선을 타고 들어온 정보를 풀어주는 역할이 주임무다.

시청자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세트 톱 박스가 한다.

이런 세트 톱 박스가 PC보다도 TV에 우월한 힘을 제공하고 있다.

세트 톱 박스는 우선 PC와는 달리 계속 사용할수 있는 지속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표준구조를 바꾸지 않더라도 다른 부가가치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확장성을 갖고 있다.

다수의 TV수상기에서도 한대의 세트 톱 박스를 공동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PC보다 어느면에서 보건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VOD는 이때문에 TV를 지탱할 기둥으로 불리고 있다.

또 많은 응용기술을 파생시켜 전자산업을 견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VOD를 가능케 하는 기술은 어떤 것일까.

우선 디지털 기술을 꼽을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란 모든 정보를 "0"과 "1"의 조합으로 만들어 내는 것.

가정에서 보는 영상물을 디지털화해 정보량을 산출할 경우 초당
1억7,000만비트 이상이 된다.

90분짜리 영화의 정보량을 산출할 경우 100기가바이트가 된다.

MPEG-1과 MPEG-2라는 영상압축기술이 주목받는 것도 이때문이다.

압축된 영상정보를 안전하게 보내줄 전송망 구축도 필요하다.

전송망은 매체에 따라 구리선과 광선로,그리고 무선전송에 의해
가능하다.

< 현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