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헬기를 활용해 대도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각종 대형사고때 구조활동을 돕기 위해 내년 7월까지 서울 부산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여객운송용 헬기장 17개를 단계적으로 신설키로
했다.

1단계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중지도 대전시
서구삼천동 유등천 고수부지 경남 통영시 명정동등 3개소에 헬기장을
충남 예산군 삽교읍 호림리 강원 용평군 토암면 수하리등 2곳의
사설헬기장을 여객운송용 헬기장으로 전환하는등 모두 5개 헬기장이
신설된다.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서울 여의도 부산 신호등 대구침산동 인천
옥련동 광주 임동 청주 모충동 울산 신정동 경남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양산군 화북면 답곡리 진주시 남강 전남 여천군 둘산도 방죽포 전북
정읍시등 12개소에 헬기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현재 잠실과 부산 수영 제주서귀포등 7개인 헬기장이 24개로
늘어나 도심지간을 연결하거나 도시권과 관광지를 잇는 헬기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신설되는 헬기장 가운데 서울 중지도와 대전 유등천 고수부지등
하천유역에 들어서는 9개에 대해서는 하천점용허가를 내주고 고수부지
사용료도 면제해줄 방침이다.

현재 부정기운송사업 면허를 갖고 여객운송 헬기사업을 하고있는
업체는 한국항공 서울항공 삼성항공 현대기설개발 통일항공등 5개사며
이들이 보유한 헬기는 모두 25대다.

< 이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