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노사협력을 위해서는 현장중심의 노동행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2일 원주지역노사대표들과 치악산등반을 마친후 유원상 원주지방
노동사무소장(55)은 이마에 맺힌 땀을 연신 닦아내며 자신의 노사관을
피력했다.

부임기간 석달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지역내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노사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워낙 바쁘게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노사화합행사만 벌써 세번째 치뤘다.

"사업장을 들어가면 노동조합문부터 노크합니다.

근로자들에게 국내외 환경의변화와 경제현황등을 설명하며 노사협력의
당위성을 역설하기도 하고 노조의 현실참여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유소장은 대학원에 출강하는 경제학박사이기도 하다.

지난 87년"내부노동시장의 구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에서 "노동복지론"을 강의하고있다.

이론과 실무에 밝은 유사장의 말이 인상적이다.

"모든 사람들이 노사협력을 위한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실천해나가야할
때입니다.

앞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노사협력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