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컴퓨터가 주파수공용통신(TRS)용 채널 10개를 정보통신부로부터 배정
받고 그룹 무선통신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오는 96년초까지 10개의 채널을 이용해 그룹 자가망을 구축하고 휴
대용 단말기 1천1백개 차량형 단말기 5백개등 1천6백개의 이동국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 그룹빌딩내 정보통신센터에 중계국을 설치하고 쌍용양회 쌍용정유등 7
개 계열사에 지령국 개설과 함께 수도권 전역에 TRS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중계기지를 관악산에 세울 예정이다.

쌍용컴퓨터는 이같은 TRS망을 구축해 쌍용양회의 레미콘 배송 쌍용정유의
유조차관리 쌍용자동차의 A/S 쌍용건설의 현장통신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자체 개발한 지리정보시스템 차량운행관리시스템 소방지령시스템등에
TRS를 도입함으로써 무선망 운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TRS는 종전의 무선통신방식이 이용자가 특정한 주파수를 전용함으로써 통
화적체가 발생했던 것에 비해 다수의 이용자가 복수의 채널을 중계국의 조정
아래 공동으로 사용하 수 있어 통신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신시스템이다.

또 기존의 무선통신이 음성에 한정된 것에 비해 문자 전송도 가능하며 예
약통화 그룹통화 긴급통화 통화제한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첨가할수 있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