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은 앞으로 5년안에 미국 영국 프랑스등 7개국에 각각 현지법인이나
지사를 설립,선진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신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1세기 세계화 마케팅 전략"을 마련,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천5백55만달러에 달했던 해외법인과 지사의 매출을 금
년엔 1억2천1백10만달러로 두배이상 끌어 올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해외 생산
및 판매거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신원은 우선 중국 의류시장을 겨냥,현재 상해에만 있는 패션 의류매장을
오는 8월께 북경 광주 심양에도 확대 설치하고 내년 1월엔 홍콩과 도쿄에도
매장을 신설키로 했다.

또 오는 97년 1월께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르와 싱가포르에 지사와 매
장을 신설하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도 매장을 확충키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99년까지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와 뉴욕<>프랑스 파리 <>영
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러시아 모스크바등에 각각 현지법인이나 지사
를 단계적으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신원그룹관계자는 "세계화 전략의 기본방향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에서 벗어나 자기상표수출을 늘리는 것"이라며 "특히 지역적으로는 중국 동
남아 시장 중심에서 점차 미국 유럽 일본등 선진국 시장으로 적극 진출한다
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