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자동차협상을 둘러싸고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처리절차에
따라 요구한 당사국간 협의를 수용, 오는 29일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양국간
협상이 개시될 전망이라고 일 교도통신이 미정부소식통을 인용해 2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앞서 일본제 고급차에 보복관세 1백%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미국정부의
일방적 조치를 WTO에 제소한 일본정부는 이번 양국간 협의에서 제재 철회를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당사국간 협의는 제3국도 참가하는 분쟁처리위원회(패널)를 설치하기 전에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해 놓은 처리절차로 되어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7일 미국을 WTO에 제소,원칙적으로 10일이내에 당사국간
협의를 개시하는 "긴급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 소식통은 미국측
이 "긴급절차"를 전면적으로 수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