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미국 모토로라사 및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정보통신기기인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사업에 본격 나
선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사는 내년 2.4분기 생산을 목표로 PDA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25일 동시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PDA의 하드웨어와 운영체계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모
토로라는 PDA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급키로 했다.

두 회사는 완제품의 생산및 판매권은 삼성이,모토로라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의 제조와 공급권을 갖는등 역할을 분담한다.

또 향후 2세대및 3세대 제품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PDA를 초소형(가로 14.9mm, 세로 96.0mm, 두께 19.2mm) 초경량(2
백45g)으로 제조하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일(2백31시간)간 사용할 수 있도
록 해 기존 제품의 단점인 과다한 무게와 사용시간이 짧은 점을 해결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PDA를 공동개발키로 최근 원칙적
으로 합의, 구체적인 제휴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LG는 하드웨어를,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기본 운영체계인 윈도즈 및 응용 소
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이달초 기술진을 상호 파견했다고 LG측은
덧붙였다.

PDA 휴대하고 다니면서 컴퓨터와 무선통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차세대 정보통신기기.

지난 93년 미국 애플사가 처음 선보인 뒤 미국의 IBM 컴팩과 일본 카시오사
등이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의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20억달러 정도이나 연평균 30%씩 성장, 오
는 2000년에는 80억달러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