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하철 4호선 과천선을 운행하는 전동차 1백여량의 차측표시등이
중앙분리대와 부딪친 흔적이 발견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돼 과천선에
대한 안전진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와 환경운동연합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지하철개혁시민
협의회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참여민주사회를 위한 시민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민협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지하철 4호선 경마장~대공원역
구간을 통과한 서울지하철공사소속 453편등 전동차 5개편이 중앙분리대와
접촉한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또 4호선을 운행하는 철도청소속 전동차에 대해 안산 전동차사무소에서
조사를 벌인결과 20여개 편성 60여개 차량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것.

사고 전동차들은 차량 옆면 상단의 붉은 차측표시등이 깨지고 페인트
도장이 벗겨진 흔적이 발견됐다고 시민협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