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해외증시는 가파른 상승에 이은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대부분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씨티뱅크등 은행주및 영업실적에
호전이 예상되는 자동차주의 강세로 연6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차익경게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3월중 대일무역적자가 전월보다 14억달러나 증가하고 대일무역보복조치가
발표되면서 뉴욕증시분위기를 경색시켰다.

30년짜리 미재무부채권수익률이 6.8 7%로 14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데 힘입어 주가하락폭이 둔화되기도 했으나 미국내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견해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섬에
따라 뉴욕증시는 당분간 조정을 받은 전망이다.

도쿄증시는 미일간 무역마찰이 격화된데다 코스모증권 간가쿠증권등
금융기관의 수익이 크게 악화된 것에 타격받아 크게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세에 가담,도쿄증시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려는
모습을 뚜렷이 했다.

홍콩등 동남아증시는 전전주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조정을
받으며 일주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이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