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우호/상호원조조약 재검토...러시아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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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20일 러시아와 북한간의 우호조약및 상호원조조
약의 내용이 현실에 맞지 않을 뿐아니라 특히 한국과 러시아관계에 전혀 부
합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재검토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
혔다.
그라초프장관은 이날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 김대통령으로부터 "작
년 6월 정상회담시 옐친대통령이 러.북조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약
속한바 있는데 그 방침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그라초프장관은 또 "옐친대통령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분으로 지금
까지 한.러간에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현재 내년 9월이 시한인 러.북조약을 연장하되 이조약에 명시된
"러시아와 북한은 외부 무력침공때 지체없이 보유하고 있는 온갖 수단으로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자동군사개입조항의 삭제나 개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측은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최종입장을 정리, 북한에 통보할 예정
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그라초프장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1일자).
약의 내용이 현실에 맞지 않을 뿐아니라 특히 한국과 러시아관계에 전혀 부
합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재검토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
혔다.
그라초프장관은 이날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 김대통령으로부터 "작
년 6월 정상회담시 옐친대통령이 러.북조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약
속한바 있는데 그 방침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그라초프장관은 또 "옐친대통령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분으로 지금
까지 한.러간에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현재 내년 9월이 시한인 러.북조약을 연장하되 이조약에 명시된
"러시아와 북한은 외부 무력침공때 지체없이 보유하고 있는 온갖 수단으로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자동군사개입조항의 삭제나 개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측은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최종입장을 정리, 북한에 통보할 예정
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그라초프장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