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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전력산업도 해외진출 시대..이종훈 한국전력공사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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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기술에만 의존해 오던 우리나라 전력사업이 이제는 해외전력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수준으로 성장,그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단계로
    까지 발돋움하게 되었다.

    지난 5월17일 한전은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전력공사와 이나라 굴지의 "말라야 화력발전소"성능복구및 운영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교류협정에 서명함으로써,전력기술의
    해외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에 게약체결은 지난 1월에 필리핀의 에미타 내연발전소의 운영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들어 두번째 이루어진 것으로서,이미 중국의
    광동원자력발전소 정비기술지원 용역사업과 베트남의 봉타우지역
    전력손실 감소대책 조사용역사업을 맡고 있는 한전으로서는 전력사업의
    세계화에 따 하나의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말라야 화전은일본의 마루베니사등 세계적
    대기업 15개사와 치열한 수주경쟁끝에 낙찰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을 뿐만아니라,필리핀에서 가장 큰 루손섬의
    주요 전력공급원으로서 필리핀 수도권의 산업경제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발전소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고
    본다.

    이는 우리 전력기술수준의 우수정과 정부의 세계화정책,그리고
    국민의 지속적인 성원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이루어 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전업3사를 통합하여 한국전력을 창설하던 1961년의
    우리나라 발전시설은 고작 36만 를 넘어셨으며, 송배전손실율도
    30%에 이르던 것이 지금은 세계최고라고 일컫는 동경전력수준인
    5.5%대로 낮아지는등 설비규모와 운영능력,기술수준면에서 전력선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최근의 내부개혁을 통해 이룩한
    경영성과들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우리의 전력기술이 이제는
    해외시장에서 당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외국을 도울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공기업의 독점성때문에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추어지던
    한전이 꾸준한 경영개선과 벤티마킹을 통한 경쟁력제고노력으로
    이번에 필리핀에서 세계 유수의 전력회사들과 경쟁하여 최적업체로
    선정된 것은 한국전력사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 말라야 화력발전소의 성능복구사업에는 약 1,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성능복구후에도 15년간 한전이 직접 운영하면서
    전기요금으로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아울러 이 사업을 위해 한전기술진은 물론,한국전력기술 한전기공
    한국중공업등 다수의 민간기업들이 동반진출하게됨으로써 전력산업분야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한전은 이번 경험을 살려 앞으로 중국 연길열병합발전소의 건설및
    운영사업과 중국내 신규원전건설사업,중국 광동원전3,4호기 기술지원및
    후속기 건설사업,두만강지역 개발계획 연구용역사업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세계적 관심사인 한국표준형 원자력발전소의 북한지원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아 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체결된 말라야화력발전소의 성능복구및 운영사업이
    한국의 전력사업을 세계화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도약대가 될수 있도록
    우리 모든 전력인은 새로운 각오를 다져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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