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남 헌터 바이든의 총기 불법 소유 혐의 유죄 평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현지 기자회견장에서 '헌터 바이든의 형(刑)을 감형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NBC 등이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헌터가 아주 자랑스럽다"며 "그는 (마약) 중독을 이겨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하고 품위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차남의 유죄 평결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심원단의 결정에 따르자고 했고, 그렇게 할 것이다. 그를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헌터 바이든은 지난 11일 1심에서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매·소지한 혐의 등에 대해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받았다. 최종 형량은 10월 초 쯤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도 차남이 유죄를 받더라도 사면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유죄 평결 이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탈리아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차남을 사면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재확인하면서도 감형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백악관이 감형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한편 이날 공개된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등록 유권자 903명(오차범위 ±3%p)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일 선거가 열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4년 만에 미국 헤리티지 옥션에서 진행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피규어가 눈길을 끈다. 이는 영화 스타워즈의 현상금 사냥꾼 보바펫 액션 피규어다.13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헤리티지 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영화 스타워즈의 현상금 사냥꾼 보바펫을 모델로 한 액션 피규어가 역대 최고가인 52만5000달러(약 7억23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최고가로 낙찰된 피규어는 실제 1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한 바비 인형이었다. 당시 낙찰가는 30만2500달러(약 4억1700만원)였다.이번에 신기록을 세운 스타워즈 액션 피규어는 1979년 제품으로 시중에는 공식 출시된 적 없는 시제품(프로토타입)으로 일명 '로켓 펫'으로 불린다. 이 제품은 미국 장난감 제조업체 케너의 제품이다.당초 이 제품은 케너 사가 자사 우편배송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준비한 제품이었다. 그러나 당시 장난감의 일부 기능이 어린이들의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실제로 제공되진 않은 제품이다. CNN은 피규어를 포함한 장난감 산업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집단은 미취학 아동이 아닌 성인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소비자가 자신을 위한 장난감에 투자한 비용은 올해 1분기에만 15억달러(약 2조677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에서 사슴 한 마리가 달리던 버스 앞 유리를 뚫고 뛰어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승객이 경미한 상처를 입었지만 기사의 침착한 대처 덕에 더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12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한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사슴 한 마리가 달리는 버스로 돌진해 몸을 날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뛰어올라 앞 유리를 깬 사슴이 운전석 바로 옆을 지나고 좌석과 충돌하는 장면이 나온다.사슴이 버스 바닥에 쓰러져 발버둥 치면서 한 승객과 부딪히기도 했다. 산산조각이 난 유리 파편이 버스에 가득해 승객들도 혼비백산했지만, 버스를 몰던 기사 레오카디오 에르난데스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난리 속에도 버스를 안전하게 정차했고 이후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버스에는 6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그중 3명이 유리 파편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그 이외의 큰 피해는 없었다. 사슴은 사고 직후 숨을 거뒀다. 로드아일랜드 교통 당국은 "기사의 침착함 덕분에 승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만약 사슴이 내 옆구리를 쳤다면 난 지금 여기에 없었을 거다. 살아있는 것에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 지역은 사슴과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환경보호청 자료에 의하면 작년에만 비슷한 사고가 1347건 일어났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