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태평양경제협의회 총회 .. '중소기업의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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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제28차 PBEC(태평양경제협의회) 총회에 한국
위원회 위원장으로 참가한 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은 18일 중소기업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성공전략''이란 주제의 연설을 했다.
조회장의 연설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편집자 >
=======================================================================
동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성장의 중심이며 이 지역이
가진 특성인 "다양성의 다이내미즘"이 바로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경제활력의 바탕이 되고 있다.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원리나 전략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 인력 정보등
제반 경영자원에 있어 열세에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경영자의 강한
리더십으로 재빠른 경영판단을 할수 있는 기동성이 있고 창의성및
유연성을 발휘하여 변화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상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주안점을 두고 경영을 해나가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가의 혁신적 이더십이다.
중소기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과 유연성이다.
중소기업의 경영자는 대부분이 소유경영자이므로 의사결정이 더디고
관료화되기 쉬운 대기업에 비하여 신속하게 경영의사를 결정하고
과감하게 사업기회를 포착하여 도전적으로 이를 추진하는 혁신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성장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그 이유가 대부분 바깥에 있지 않다.
밖의 어려움은 중소기업에나 대기업에나 공통된 것이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경영자의 개척자적인
자세,창조적인 사고,그리고 정열과 집념에 의해 좌우된다.
어느 기업에서나 경영자의 역할이 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이지만 특히 중소기업에 있어서는 경영자의 역량이 기업의 사활을
결정짓는다고 할수있다.
중소기업은 경영자의 그릇이상 발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과히
잘못된 말이 아니다.
둘째 조직원의 일체감 조성과 철저한 낭비적 요소의 추방이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경영자와 종업원,그리고 종업들 상호간에 개인적
접촉이 용이하므로 경영자의 행동여하에 따라 강한 일체감을 조성할수
있다.
가족의식과 동료의식을 바탕으로한 일체감은 기업의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직원의 일체감은 개인적인 열정을 지속적으로 조직 전체의 가치와
활력으로 나타나게 하기때문이다.
셋째 전문화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이다.
전문화되지 않으면 작은 규모 사업체의 이점을 살릴수 없다.
자신이 가진 강점을 최고로 발휘할수 있을때까지 전문화해야 한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인간의 창조성을 살리고 종업원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상품화하는데 유연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개발한 기술 상표 이미지를 철저히 기업의 지적자산으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
이와같이 전문화와 차별화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는 꾸준히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전문기술및 독자적 생산기술을 축적하고 항상
최고의 품질을 지향해야 한다.
생산기술은 중소기업의 기반적인 기술로 이것이 축적되어야 신제품의
개발등 보다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할수 있다.
그리고 품질은 고객만족( Customer Satisfaction )의 첫단계이자
마지막 단계라고 할수 있다.
대기업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마케팅력이
열세인 중소기업에 있어서는 "1등품질"이 가장 큰 상품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품질은 최종적으로 일선작업자의 손끝에서 완성되므로 조직전체의
강력한 응집력을 발휘할수 있는 중소기업이 보다 강점을 지닐수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로는 강인한 집념과 혁신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모자 단일품목만을 철저히 전문화,차별화하여 현재 7개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300여종의 모자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생산하면서
세계 모자시장에서 35%의 셰어를 차지하고 있는 "영안모자" 들수
있다.
중소기업은 전체경제의 기초로서 대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은 혁신의 원천이고,신생기업의
온상이며,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그러나 확대되는 기회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 인력 기술 정보 등의 경영자원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소기업의 육성과 발전에 대한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창의력과 역내의 다이내미즘이 조화를 이루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활력이 계속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제28차 PBEC(태평양경제협의회) 총회에 한국
위원회 위원장으로 참가한 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은 18일 중소기업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성공전략''이란 주제의 연설을 했다.
조회장의 연설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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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성장의 중심이며 이 지역이
가진 특성인 "다양성의 다이내미즘"이 바로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경제활력의 바탕이 되고 있다.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원리나 전략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 인력 정보등
제반 경영자원에 있어 열세에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경영자의 강한
리더십으로 재빠른 경영판단을 할수 있는 기동성이 있고 창의성및
유연성을 발휘하여 변화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상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주안점을 두고 경영을 해나가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가의 혁신적 이더십이다.
중소기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과 유연성이다.
중소기업의 경영자는 대부분이 소유경영자이므로 의사결정이 더디고
관료화되기 쉬운 대기업에 비하여 신속하게 경영의사를 결정하고
과감하게 사업기회를 포착하여 도전적으로 이를 추진하는 혁신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성장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그 이유가 대부분 바깥에 있지 않다.
밖의 어려움은 중소기업에나 대기업에나 공통된 것이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경영자의 개척자적인
자세,창조적인 사고,그리고 정열과 집념에 의해 좌우된다.
어느 기업에서나 경영자의 역할이 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이지만 특히 중소기업에 있어서는 경영자의 역량이 기업의 사활을
결정짓는다고 할수있다.
중소기업은 경영자의 그릇이상 발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과히
잘못된 말이 아니다.
둘째 조직원의 일체감 조성과 철저한 낭비적 요소의 추방이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경영자와 종업원,그리고 종업들 상호간에 개인적
접촉이 용이하므로 경영자의 행동여하에 따라 강한 일체감을 조성할수
있다.
가족의식과 동료의식을 바탕으로한 일체감은 기업의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직원의 일체감은 개인적인 열정을 지속적으로 조직 전체의 가치와
활력으로 나타나게 하기때문이다.
셋째 전문화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이다.
전문화되지 않으면 작은 규모 사업체의 이점을 살릴수 없다.
자신이 가진 강점을 최고로 발휘할수 있을때까지 전문화해야 한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인간의 창조성을 살리고 종업원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상품화하는데 유연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개발한 기술 상표 이미지를 철저히 기업의 지적자산으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
이와같이 전문화와 차별화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는 꾸준히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전문기술및 독자적 생산기술을 축적하고 항상
최고의 품질을 지향해야 한다.
생산기술은 중소기업의 기반적인 기술로 이것이 축적되어야 신제품의
개발등 보다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할수 있다.
그리고 품질은 고객만족( Customer Satisfaction )의 첫단계이자
마지막 단계라고 할수 있다.
대기업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마케팅력이
열세인 중소기업에 있어서는 "1등품질"이 가장 큰 상품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품질은 최종적으로 일선작업자의 손끝에서 완성되므로 조직전체의
강력한 응집력을 발휘할수 있는 중소기업이 보다 강점을 지닐수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로는 강인한 집념과 혁신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모자 단일품목만을 철저히 전문화,차별화하여 현재 7개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300여종의 모자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생산하면서
세계 모자시장에서 35%의 셰어를 차지하고 있는 "영안모자" 들수
있다.
중소기업은 전체경제의 기초로서 대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은 혁신의 원천이고,신생기업의
온상이며,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그러나 확대되는 기회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 인력 기술 정보 등의 경영자원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소기업의 육성과 발전에 대한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창의력과 역내의 다이내미즘이 조화를 이루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활력이 계속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