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증시는 최근 주도주경쟁을 벌이던 금융주와 블루칩들이 모두
하락세로 돌어서는 약세장을 보였다.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로 대우그룹계열주들이 오름세였으나 우성건설의
자금악화설로 건설 금융주가 매수세를 끌어내지 못한채 블루칩에도
차익매물이 쏟아져 주도주 부재의 풀죽은 장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880.51로 전일보다 5.69포인트 떨어지며 880선을 간신히
지켰다. 한경다우지수는 143.25로 전일보다 0.79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34만2천주가 감소한 1천7백31만주였다 증시가 이처럼
다시 무너지고있는데 시장 관계자들은 "대형건설회사의 자금악화설로
오름세를 보이던 은행주들에 매수세가 꺽인데다 현대자동차와 한국통신의
파업 증안기금의 개입지연에대한 실망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시장은 관망분위기속에 남북 경협 기대감으로 대우그룹계열주
고려합섬 그룹계열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고객예탁금 정체,거래량 감소에대한 불안으로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지수관련 대형주에 경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후장들어서는 우성건설에대한 악성소문이 꼬리를 이어 금융주들이 약세로
돌아서며 장마감직전 한때 8백80선이 깨지기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도매 운수창고업종이 올랐을뿐 금융 조립금속 건설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은행주들은 제일은행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1백20원 하락한 것을
비롯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모두 대량거래속에 반락했다.

금융주와 주도주 다툼을 하던 블루칩도 삼성전자가 1천5백원 현대자동차가
6백원 포철이 1백원하락하는등 약세였다.

악성소문에 휘말리고있는 우성건설은 전일에이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그러나 매수세가 없어 60만주가량이 매매돼지 못했다.

그러나 계열사인 우성타이어는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에의 인수설이 나돌며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대북직접투자가 처음으로 허용된 대우그룹주
는 중공업이 49만주거래되며 2백50원 오른 것을 비롯 전자가 1백20원
(주)대우가 1백원 오르는등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미특수강 세일중공업등 기계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 1백58개종목였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1개를 포함 5백74종목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