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정부는 외국에 공여하는 엔차관의 금리를 인하한
다는 방침아래 이에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
했다.

이는 일본의 재할인율이 연1%에 그치는등 국내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급격한 엔고로 외국으로부터의 금리인하요청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
이다.

일본정부는 현재 연5%수준으로 돼있는 대중국차관금리를 크게 끌어내리는
것을 비롯, 전체적인 금리수준을 0.2%포인트정도 인하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
은 전했다.

일본정부가 엔차관의 금리인하를 추진하는 것은 지난88년 5월이후 7년만의
일이다.

그러나 기존공여분의 금리를 끌어내리는 것은 계약상 무리라고 보고 앞으로
의 신규공여분에 대해서만 인하한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엔차관의 금리는 1인당GNP(국민총생산)를 기준으로 최빈국 1.0%, 빈곤
국 2.6%, 저.중소득국 3.0%, 중진국 5.0%등 4단계로 나뉘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