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들이 오는 2000년 2조원규모에 이를 국내 IC카드(전자신분증)시장
을 놓고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현대등 전자업체들은 전담 조직을 구성,대
용랑 CPU칩등 관련 특수반도체 개발을 서두는 한편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운영사업에도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8킬로바이트급 CPU칩을 개발,전그룹사에 연내 도입키로
한 "패밀리카드"에 채용키로 한 데 이어 2-3개의 후속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또 통신사업부문내에 시스템사업팀을 신설,수주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경우 공중전화 카드용 칩을 개발,생산하고 있는데
이어 종합 전자신분증에 적용될 칩을 개발키로 하는 한편 시스템사업 진출
도 서둘고 있다.

IC카드는 공공기관및 기업체의 신분증은 물론 <>금융 <>증권 <>톨게이트
<>홈뱅킹 <>홈쇼핑 <>건강진료카드등 종합적인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휴대
형 전자컴퓨터로 정부가 올하반기중 현재의 주민등록증을 IC카드 방식의 국
민통합신분증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급속히 시장을 넓혀갈 전망이다.

또 금융기관과 유통 레저업계에서도 IC카드 도입을 서둘고 있어 올해를 고
비로 급속히 성장,올해 4백20억원을 형성하는데 이어 <>96년 1천억원 <>97
년 3천억원 <>2000년 2조원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