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캠브리지멤버스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일본의 후지케 노보루(42)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12일 뉴서울CC 북코스(파72.전장 6,441m)에서 속개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후지케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은 끝에 6언더파 66타를
기록,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나섰다.

후지케가 이날 잡은 버디 6개는 모두 7~8m거리의 장거리 퍼팅이었다.

그가 기록한 66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조호상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이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완태(33.팬텀)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는 평범한 플레이로 공동2위로 내려앉았다.

김의 합계 스코어는 5언더파 139타.또 최광수(35.우정힐스CC)는
팔꿈치 통증이 도져 74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대열로 처졌다.

"숏어프로치"가 주무기인 곽흥수(41.팬텀)는 이날 6번홀(파5.467m)에서
이글을 잡은 것을 비롯 버디4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마크,공동2위로
솟아올랐다.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김종덕은 합계 144타(73.71),최상호와 박남신은
똑같이 145타였다.

2라운드결과 합계 3오버파 147타이내의 프로60명과 아마추어 6명(김형태
엄성재 이용훈 장익제 서종현 황준선)이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이번 대회 출전자중 최고령인 한장상프로(59.팬텀)는 이날 홀인원을
기록했으나 커트오프 통과에는 실패,아쉬움을 남겼다.

시니어 프로골퍼가운데서도 고참축에 드는 한프로는 16번홀(190m)에서
4번아이언으로 생애 9번째 홀인원을 기록,노익장을 과시했다.

한프로가 티샷한 볼은 컵 전방 10m에 떨어져 바운드된뒤 그대로
컵에 빨려들었다.

부상으로 "아반떼"승용차를 받은 한프로는 공교롭게도 첫날 이
홀에서 더블파를 기록했었다.

티샷한 것이 벙커에 빠졌고,그 벙커샷마저 "홈런"이 돼 OB가 났던
것이다.

한프로는 홀인원외에 버디 3개를 잡고,보기 3개를 범해 70타를
기록했으나 첫날 80타를 친 바람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 2라운드 전적

1. 후지케(일) -7 137(71.66)
2. 김완태 -5 139(67.72)
2. 곽흥수(72.67)
4. 권영석 -4 140(71.69)
4. 조철상(71.69)
4. 김종필 (69.71)
4. 강욱순 (70.70)
8. 최광수 -3 141(67.74)
8. 신용진 (71.70)
8. CH 차이(대)(72.69)
8. TP 창(대) (69.72)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