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서울모터쇼에서 빠질수 없는 주제이다.
첨단기술력과 결합된 "생명존중의식"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부각시키겠다는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를 위해 차량내부의 각종 안전장치를 눈으로 확인할수 있도록 절개차체를
전시하고 있다.
에어백작동과정도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출품작의 안전도에 대한 설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차량 안전을 놓고 한판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중형승용차인 마르샤모델의 충돌및 에어백작동시험을 한시간
마다 실시하고 있다.
현대는 또 아반떼 절개차체를 전시해 내부보강재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대우자동차역시 절개차량전시와 함께 에어백작동시험을 되풀이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 역시 실제 충돌시험을 거친 에어백작동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유럽업체들의 의지가 돋보인다.
스웨덴 사브자동차는 시속 56km로 정면충돌했을 경우 자동차의 상태와
탑승객에 미칠 영향들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실물모형을 배치해 놓고
있다.
사브는 또 모형 옆의 TV모니터를 통해 고속충돌시의 상황을 반복 재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시키는등 안전을 핵심주제로 전시장을 꾸며놓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안전의 역사"란 주제로 안전관련장치들의 개발사
를 연대순으로 기술해 놓고 있다.
사고시 쭈그러들어 운전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운전축, 0.003초만에
작동하는 에어백등 벤츠가 자랑하는 안전기술개발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해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측면충돌방어시스템(SIPS)을 장착한
"850에스테이트"모델을 출품하는등 SIPS를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다.
SIPS는 앞좌석 측면에 장착한 사이드에어백을 주축으로 구성된 생명보호
장치로 측면충돌시 사이드에어백이 0.12초에 작동, 부상위험을 35%나 줄일
수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볼보는 또 내리막길에서의 사고발생위험을 크게 줄일수 있게끔 독자개발한
자동브레이크시스템도 주요 안전관련전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