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5개대회중 18개가 끝난 95미PGA투어의 특징은 중견 미국선수들의
분발이다.

닉 프라이스, 그레그 노먼등 비미국선수들이 활개를 친 지난해와는
달리 벤 크렌쇼, 페인 스튜어트, 피터 제이콥슨등 프로경력 15~20년의
"역전의 용사"들이 올해 상금랭킹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지난4~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CC(파72)에서 열린
투어 벨사우스 애틀란타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도 프로15년차의
마크 캘커베키아(미.34)가 3년여의 침묵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캘커베키아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졌으나 마지막날 후반
8개홀에서 이글1 버디4개를 잡는 대추격으로 2타차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의 최종일 스코어는 6언더파 66타였고,4라운드합계는 17언더파
271타였다.

89영국오픈 챔피언으로 "한 가락"이 있었던 캘커베키아는 92피닉스오픈
우승이후 2위만 5번 한 끝에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통산 7승째로 우승상금은 23만4,000달러(약 1억8,000만원).

3라운드 공동선두였던 짐 갤러거는 2타차로 2위에 머물렀고, 클럽프로
스테판 케플러는 274타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대회 챔피언 존 데일리는 합계 277타(67.67.71.72)로 공동12위에
그쳤으나 최종일 "그만의 샷"을 보여주었다.

14번홀(파4.335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홀옆을 스쳐 3.6m 지난 지점에
멈춘 것이다.

그는 파4홀 원온후 2퍼트로 버디를 노획, 갤러리들의 환성을 자아냈다.

<> 최종전적

1. 마크 캘커베키아(271타-67.69.69.66)
2. 짐 갤러거(273타-65.70.68.70)
3. 스테판 케플러(274타-67.69.67.71)
4. 커티스 스트레인지,
스코트 버플랭크,
가이 보로스(이상 275타)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