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매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종업원 1백명이하의 소기업들은 금융기관
으로부터 돈을 빌리거나 신용보증을 받기가 쉽지않아 자금부족을 느끼고 있
으며 단기간에는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상산업부는 중소기업계현장에 있는 모니터요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중
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업체의 90%정도는 매출과 수출모두 늘어
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대상업체의 70%정도는 자금사정이 어려우며 2.4분기
중에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종업원이 1백명이하인 소기업들은 대부분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 일부 업종의 매출부진외에 금융기관
으로부터 자금차입곤란(25%), 신용보증애로(7%), 장기어음수취(3%)등을 꼽았
다.

조사대상 중소기업들이 납품하고 받은 어음의 결제기간은 3~4개월짜리가 65
%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최근 부도증가의 원인으로 내수및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력상실등 구조조정적인 측면이 가장 크다고 답했고 원자재가격상승 금융기관
차입곤란도 부도요인으로 꼽았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